"AutoLand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지향합니다."
Q.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생산혁신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품질혁신팀 서창덕 매니저입니다. 생산혁신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생산현장의 최적운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직무입니다. 생산혁신 직무는 생산 현장의 생산성 향상(가동, 물류 등)과 품질 향상(개발, 양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혁신의 각 분야 별 담당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생산현장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효과적인 전환을 위한 제도/프로세스적 기반을 마련하여 생산현장의 변화를 리딩 해야 합니다. 또한 품질/생산성 관리지표 운영(실적분석, 목표설정 등)을 통해 국내 AutoLand의 상향평준화를 주도하며 업무 프로세스의 구축, 정립, 표준화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 가속화로 미래 전동화 시대의 품질/생산성 변화대응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 기아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20년은 회사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기아는 ‘Movement inspires ideas’라는 미션을 가지고 새롭게 출범하였고, 제가 몸담고 있는 생산혁신사업부 또한 ‘고객 관점의 아이디어로 생산공장을 혁신’ 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기아 AutoLand, 국내 생산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지향하고 있는 저희는 신차/품질/생산/물류 전 부문에 대해 기존 틀에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저는 품질혁신팀 소속으로 기존의 품질확보 체계가 ‘생산자 관점’에서 ‘고객 관점’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제반을 닦는 일을 담당하였고,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고객품질 개념을 만들어 이를 지표 및 시스템화하고 생산과 영업을 품질의 이름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로 활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 경영의 트렌드 속에서 고객품질이라는 개념의 토대를 만드는 업무를 추진해 본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Q. 반대로 업무를 하며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 중심 경영의 트렌드 속에서 AutoLand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지향 품질 마인드 고취를 위한 모럴개선 활동을 추진할 때였습니다. 품질 모럴개선을 위해 두 가지 활동을 병행했는데요. 첫째로는 고객 만족 품질이 무엇인지 홍보하고, 이를 위해 조직과 개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계도하는 목적의 홍보영상 제작이었으며, 둘째로는 AutoLand 엔지니어의 고객 만족 품질에 대한 참여 및 관심 유도를 위해 품질개선 아이디어 상시 접수 센터를 운영하는 일이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경험하지 못한 분야로, 콘텐츠 제작/교육/홍보 등의 업무가 기존에 해왔던 기획/분석/보고 등의 업무와 다르게 접근해야 함을 깨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지식과 공감, 이성과 감성 사이에 완급 조절이 중요함을 더 빨리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Q. 생산혁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생산혁신사업부에서 기획 업무를 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업무의 장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역량은 결국,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판단하여 최적의 방안을 단시간에 찾아내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능력은 결국, 일이 되게끔 하기 위한 의사소통 및 협업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부문 별 베테랑들보다 업무 숙련도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예 없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낼 줄 아는 역량은 업무 별 전문성과 또 다른 별도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Q. 소통과 협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Q. 소통과 협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항상 열린 마음과 적극적 태도로 상대방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 상 전혀 일면식 없는 분들의 연락이 굉장히 잦습니다. 단순 문의뿐만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부탁도 제가 가능한 범주 내에서 최대한 저의 일처럼 돕고자 노력합니다. 지금 당장 번거롭다 생각될 수 있으나, 결국 돌고 돌아 그 분들의 도움을 역으로 받았던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반대로, 어느 시점에는 상대방에게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얽히고설킨 업무의 실타래를 풀다 보면, 결정적 순간에 유불리가 발생하고, 이를 완강하게 통보해야 할 순간이 오게 됩니다. 즉, 저는 제가 마냥 돕지 못할 상황이 언제든 있음을 알기에, 그 외에는 항상 열린 마음과 적극적 태도로 상대방을 돕고자 노력합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은 긍정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일이 시작하기도 전에 안 될 사유를 먼저 생각하고, 일이 되어가려고 할 때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일이 안되는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긍정적인 사람과 하게 되면 너무나 쉽게 그리고 완벽하게 진행됩니다. 반대로 아무리 쉬운 일이라 할지라도 부정적인 사람과 하게 되면 일의 결과도 엉성하고 일의 전후에 많은 잡음이 남게 됩니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은 사람의 성향과 상관없이 해야 하기에 일이 수월하게 되게끔 하는 긍정적인 사람과 항상 일하고 싶습니다.
Q. 생산혁신에서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슈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 중심 경영 트렌드에 발맞춘 고객만족 품질 달성과 Plan S에 발맞춘 미래 준비 생산 유연성 확보입니다.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넘어가는 트렌드 변화에 기아 생산부문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주요합니다.
Q. 이후엔 어떤 방식으로 커리어 스텝을 쌓아갈 계획이신가요?
향후 사업부의 다른 기능인 신차개발, 생산효율화, 물류기획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접해볼 수 있다는 사업부 특성을 살려, 생산 전반에 대한 기획 업무를 경험한 후, 제가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아직 젊기에 어느 한 가지 길을 정해 놓고 고집하기 보다 열린 마음과 유연한 자세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Q. 일 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현재 담당한 업무와 그 분야 전반을 펼쳐놓고 돌아보는 것에서 영감을 얻고는 합니다. 업무 흐름의 연결고리가 어색하거나, 업무 방식이 부자연스러운 것들은 간혹 관행 상 그렇게 해 온 부분이 존재하곤 합니다. 이런 것들은 언젠가 문제가 될 확률이 높으며, 그 수습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이를 미리 예방하고자 전체를 되짚어 보며 영감을 얻습니다. 그 외 많은 부분은 회사의 경영방침과 본부 별 주요쟁점, 시장의 트렌드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업무 뿐만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회사와 시장의 트렌드를 바라보는 것 또한 실리적 과제 도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생산혁신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조직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실무자의 의견을 가감 없이 공유하길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나이 및 직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고 이를 놓고 토론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보고에 있어서도 형식에 얽매여 논점을 흐리고 적기를 놓치기 보다 사업부의 막내 사원도 사업부장님께 포스트잇 하나로 보고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 분위기는 결국 조직문화와도 이어져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들끼리 격의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평적으로 근무하는 생산혁신에 많이 지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