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첫 공개 현장, 마케터가 밝히는 뒷이야기
지난 3월,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의 실차가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움직임’을 주제로 EV9을 비롯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만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 시간을 위해 오랜 시간 애써온 사람이 있습니다. 국내사업본부 국내마케팅2팀 김민범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아 국내사업본부 국내마케팅2팀 김민범 매니저입니다.
Q. 국내마케팅2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국내마케팅2팀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먼저 신차 또는 양산차에 대한 차종 전략, 두 번째는 광고 제작, 마지막으로 프로모션을 통한 대 고객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아에서 가장 젊고, 파이팅 넘치는 조직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마케팅팀답게 상당히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경력직 입사이신데, 기아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학생 때부터 가장 지원하고 싶었던 회사가 기아였습니다. 당시엔 기아자동차였죠. 기아타이거즈의 오랜 팬이거든요.(웃음) 자연스럽게 기아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웬만한 기아의 광고 히스토리는 많이 알고 있었어요. 연중에 마케팅 프로젝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느껴져서 입사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면접 때 기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정보력을 많이 어필했었는데, 이 부분을 면접관들께서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Q. 입사 후 알게 된 기아의 장점이 있나요?
밖에서 봤을 때는 ‘기아는 수직적인 문화가 강할 것 같다’라는 이미지가 컸어요. 입사한 후에 이런 선입견이 많이 깨졌습니다. 팀원들과 팀장님을 포함해, 상무님, 본부장님까지 모두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시고, 열린 마인드로 소통하시거든요.
또 사내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경력직이라면 커리어 패스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향후에 제가 관심 있는 다른 팀에서 근무해볼 수 있는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요. 사내에서도 다양한 경력을 개발할 수 있고,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거죠.
💡 기아 고유의 경력개발플랫폼 커리어무브 (Click!) 기아에서는 ‘직원은 일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부서는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커리어 마켓’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단기 파견 형식으로 새로운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사내인턴 제도인 OXM(Open eXperience Market), 조직과 직원 간 상호 니즈에 의해 자율적으로 순환하는 사내공모 제도 OJM(Open Job Market), 다른 팀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이동할 수 있는 사내FA 등과 같은 제도를 통해 직원과 조직의 경험과 정보 공유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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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기아에 입사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자면 2023서울모빌리티쇼를 오픈한 날인 것 같습니다. EV9은 아직 생산이 완료된 단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장에서 차량을 인계받는 과정부터 전시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오픈 당일에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정말 큰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그간 힘들게 준비했던 것들이 보람찬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기아 브랜드 철학인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방문객들이 전시관 내에서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했고, 이를 콘텐츠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죠.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테라로사와 함께 서스테이너블 카페(Sustainable Cafe)를 운영했고요.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브랜드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현직자가 생각하는 필수 직무 역량이 있다면?
우선 차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사 전에는 모르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지금 당장 차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는 ‘차에 대해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고, 이를 마케팅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할 것 같아요. 또 튼튼한 체력도 중요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광고를 한 편을 찍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일을 하면 할수록 건강한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미래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브랜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기존의 히스토리를 쭉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해온 광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프로모션의 방향성을 쭉 따라와 보시면 자연스럽게 기아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기아는 신차를 전부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EV 트렌드나 차량에 대한 스터디도 함께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배로 만나게 될 그날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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