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장점을 그대로"
광고 담당자가 자동차 상품 직무를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종태 매니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사업관리본부, 글로벌상품전략지원팀에서 텔루라이드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안종태 매니저입니다. 반갑습니다!
글로벌상품전략지원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글로벌상품전략지원팀은 전 세계에 판매되는 차종의 상품 기획,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EV 전환기가 도래하며 기존의 매연기관 차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매니저님의 담당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텔루라이드 차종의 상품 기획, 운영, 양산, 가격 결정까지 모든 벨류체인에 속해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상품'을 담당한다는 것은 결국 자동차라는 제품을 어떻게 팔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자동차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4-5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양한 부서와 일을 할 수밖에 없어요. 개발 단계에서는 연구소와, 해외 판매 단계에서는 해외 법인들과 일을 하죠. 차량 공개를 앞두고는 마케팅 또는 브랜딩 관련 부서, 가격 결정은 재경 부서와 논의합니다. 이렇게 모든 부서와 함께 협업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무를 선택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중고 신입'입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광고 관련 업무를 했었어요. 광고 업무는 프로젝트 베이스로 업무가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고, 광고주의 업무를 대행한다는 점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시간 스스로를 탐색하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인지,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는 직무인지, 업무의 호흡을 길게 가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죠. 이런 점에서 상품 직무가 저와 잘 맞을 거라고 판단하게 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길었네요.
그렇다면 왜 '기아'에 입사하신 건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성장할 수 있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런 와중에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고, 산업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죠. 기아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저도 함께 성장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준비하는 취업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취업이 어렵다 보니 저도 중고 신입으로 기아에 입사하게 되었는데요. 이전의 경력은 자동차 산업과 큰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다트 공시 보고서를 통해 업계 동향을 파악했고요.
두 번째로는 현직자 인터뷰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본부나 해당 직무 인터뷰를 찾아보고 반복되는 키워드가 있다면 저의 자기소개서에도 녹여내려고 했어요. 면접에서는 결국 기아에서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준비 자세를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중고 신입으로서 강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면접 때 기억나는 질문이 있으신가요?
면접 당시 이전 회사에 재직 중이었는데요. 면접관 한 분께서 '만약 기아에 입사하게 된다면 전 직장의 동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요즘 면접의 트렌드가 직무 중심의 면접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회사라는 곳은 결국 같이 일할 사람을 찾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을 잘 가다듬고 솔직하게 답변드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사업관리본부의 장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해외 출장 경험이 타 부서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해외 모터쇼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 조사 등 업무의 특성상 출장의 기회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을 기르고 싶은 분이라면 글로벌사업관리본부를 추천 드립니다.
반대로 입사 후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요?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어색했어요. 또 해외 법인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밤에 메일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또는 새벽같이 출근해서 급한 업무를 해결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개인 스케쥴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미리 리드타임을 잘 설정하시고, 해외 법인 시간과 맞춰서 적재적소에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팀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분위기가 융합된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각자 다른 차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듯이 스케쥴에 따라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죠. 해당 차종을 판매하는 지역 또한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자율 출퇴근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기 휴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말이 딱 맞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아에 입사하길 잘했다
싶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해외여행 할 때 내가 아는 한국 브랜드를 보면 반갑고, 자부심도 느껴지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저 또한 미국 법인에 두 달 정도 단기 파견을 다녀왔을 때 좋은 기억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담당하는 차를 만족하는 해외 소비자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자동차를 통해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직무 필수 역량이 있나요?
제가 담당하는 업무는 단순히 차량을 넘어서 각 국가의 법규와 산업에 대해 알아가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다른 부문과의 협업도 많죠. 그래서 성장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분, 여러 업무를 하면서 나의 의견을 표출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본인에 대한 확신도 떨어지는 시기가 분명히 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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